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끝났어요. 상대는 베냉, 결과는 3-0 완승이었고 메시는 1골 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팀이 넣은 세 골에 전부 메시의 발이 닿았다는 뜻이에요.
경기는 현지시간 10월 6일, 한국시간으로는 다음 날 새벽에 열렸어요. 친선경기 한 경기였지만 사실상 한 선수의 국가대표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였고, 국내 언론들도 "한 시대가 막 내렸다"는 표현으로 이 경기를 전했습니다.

은퇴 선언은 8월 31일, 고별전은 10월에 따로 열렸어요
메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건 지난 8월 31일이에요. 그러니까 선언과 고별전 사이에 약 한 달의 간격이 있었던 셈이죠. 은퇴 선언 한 달 뒤에 다시 대표팀에 소집돼 베냉과의 친선경기로 마지막 인사를 하는 구조였어요.
보도에 따르면 이 마지막 소집에는 월드컵 우승 멤버를 전원 초청한다는 계획도 함께 알려졌어요. 경기 결과보다 ‘제대로 인사할 자리’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었던 거예요. 큰 대회 결승이나 탈락전이 아니라 홈 팬 앞에서 웃으며 끝낼 수 있는 경기를 따로 잡았다는 점이, 이번 고별전을 특별하게 만든 첫 번째 이유라고 봐요.
8만5천 관중, 40시간 비행을 감수한 팬들
경기장에는 8만5천여 명의 관중이 들어찼다고 전해졌어요. 경기장 밖까지 포함하면 팬 15만 명가량이 모였다는 보도도 나왔고요.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까지 거리로 나왔다는 얘기예요.
현장 인터뷰도 화제가 됐어요. 한 팬은 메시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40시간 비행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고, 41년째 캐나다에 살고 있다는 아르헨티나 가족은 고별전을 보려고 가족 전체가 이틀 전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C5N 방송에 말했습니다.
"메시는 단순한 축구선수가 아니다. 정치·경제적으로 분열된 아르헨티나를 하나로 묶어주는 존재이자 아르헨티나의 홍보대사다." — 캐나다 거주 아르헨티나 가족, C5N 인터뷰

2005년 데뷔부터 208경기 125골까지
메시의 A매치 데뷔는 2005년 8월이에요. 이번 고별전까지 22년 동안 대표팀 경기 208경기에 나서 125골을 기록했습니다. 한 선수가 한 나라 대표팀에서 이 정도 숫자를 쌓는 일 자체가 흔치 않죠.
우승 이력도 뒤늦게, 그러나 몰아서 찾아왔어요.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2년 피날리시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그리고 2024년 코파 아메리카까지. 오랫동안 ‘대표팀에선 우승이 없다’는 말을 들었던 선수가 커리어 후반에 그 꼬리표를 전부 떼어낸 셈이에요.

2016년에 한 번 떠났다가 돌아온 선수
사실 메시의 대표팀 은퇴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패한 뒤 한 차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팬들의 만류로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거든요. 그때 돌아오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장면 대부분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복귀 이후 메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2년 피날리시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024년 코파 아메리카까지 굵직한 우승을 차례로 들어 올렸습니다. 한 번 떠났던 선수가 끝내 아르헨티나 축구의 황금기를 만들어 낸 셈이죠.
그때 그대로 떠났다면 월드컵 우승도, 이번 고별전도 없었을 거예요. 패배로 끝난 결승 뒤에 떠나려 했던 선수가, 결국 팬들 앞에서 웃으며 인사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진짜 의미라고 생각해요.
금색 10번 유니폼과 드론쇼, 그리고 눈물
고별전에는 아디다스가 만든 아르헨티나 특별 유니폼이 등장했어요. 금색으로 들어간 등번호 10번이 포인트였고, 메시뿐 아니라 동료들도 같은 디자인을 입고 뛰면서 ‘대표팀 고별 유니폼’이라는 의미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경기 안팎에서는 메시를 위한 헌정 드론쇼도 준비됐어요. 밤하늘에 그를 기리는 장면이 떠오르는 동안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마지막 모습을 보며 울음을 터뜨린 팬들도 많았다고 전해졌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 본인도 눈물을 보였고,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을 두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었다고 말했어요. 현지 분위기를 두고는 이날 아르헨티나가 멈춰 섰다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한 선수의 마지막 한 경기가 이 정도 무게로 다뤄지는 일은 흔치 않은 것 같아요.

대표팀은 끝, 그다음은 아직 열려 있어요
정리하면 확정된 사실은 이거예요. 지난 8월 31일 대표팀 은퇴 선언, 그리고 베냉과의 고별전에서 1골 2도움과 3-0 승리. 208경기 125골에 월드컵 우승까지 담긴 국가대표 여정이 이 경기로 닫혔습니다. 2005년 데뷔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같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무리된 거예요.
반대로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분도 분명해요. 이번에 마침표가 찍힌 건 ‘국가대표’로서의 경력이고, 소속팀에서의 앞으로 일정이나 거취는 이번 고별전 보도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후 소식은 추측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구단이나 협회의 공식 발표를 확인하는 쪽이 정확해요. 지금 확실한 건 하나, 아르헨티나 10번으로서의 마지막 경기는 끝까지 메시다웠다는 겁니다.
반대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도 분명히 해 둘게요. 이번 은퇴는 ‘국가대표 커리어’의 마무리이고, 소속팀에서의 향후 일정이나 추가 행보는 이번 고별전 보도만으로는 알 수 없어요. 관련 발표는 구단과 대표팀 공식 채널에서 나오는 내용을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 "고마워요 캡틴" 메시의 ‘마지막 탱고’ 보러 전세계 팬 집결
- 아시아경제 – 메시 대표팀 고별전에 팬 15만 명 집결
- 노컷뉴스 – 메시, 아르헨티나 고별전 1골 2어시스트
- 뉴시스 – 메시, 아르헨 은퇴전서 1골 2도움
- 강원도민일보 – 메시, 고별전서 1골·2도움…22년 국가대표 여정 마침표
- MBC뉴스 – 메시, 눈물의 대표팀 고별전
- 네이트 뉴스 – 메시, 은퇴 한 달 만에 아르헨 대표팀 소집
- 스타뉴스 – 메시, 아르헨 대표팀 마지막 소집
- 스포츠경향 – 208경기 125골, 리오넬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경기
- 미주중앙일보 – 메시, 아르헨 국대 은퇴 경기서 1골·2도움…헌정 드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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